기존 연구들은 이민 전문직 종사자들의 사회경제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밝혀냈습니다. 거주 국가에 오래 거주할수록 숙련된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성과가 향상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민자들은 해당 사회에 대한 지식을 쌓고, 특정 국가의 전문 기술을 습득하며, 더 높은 임금을 받는 직업을 얻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Beckhusen et al., 2013 ; Bodankin & Semyonov, 2016 ). 경력이 많은 전문직 종사자일수록 인적 자본과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더 잘 적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Bodankin & Semyonov, 2016 ). 또한, 이전 연구에서는 지역별 사회경제적 성과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는데, 중심 도시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odankin & Semyonov, 2016 ). 미국에서는 이민 전문직 종사자들이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뉴저지 등 "전통적인" 이민자 밀집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Batalova & Lowell, 2007 ). 미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동유럽 출신 신규 이민자들은 북동부 지역을 선호하는 거주지로 꼽으며(Grieco & Trevelyan, 2009 ), 동족이 밀집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사회경제적 적응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